올해 초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한국 영화 <교섭>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2007년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샘물교회인들의 피랍 사건을 바탕으로 내용이 전개됩니다. 최근 넷플릭스에도 풀리면서 영화 파트 상위권을 기록 중이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임순례 감독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리틀 포레스트>, <제보자>, <남쪽으로 튀어> 등이 있습니다. 이번 영화 <교섭>은 임순례 감독의 전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는 액션과 범죄라는 새로운 장르들을 시도한 작품으로 주역으로 황정민, 현빈과 같은 대배우들이 참여하여 개봉 전 많은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소재가 그 당시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인식으로 남은 샘물교회 선교단의 피랍사건을 다룬 만큼 이 작품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당시 선교단의 교회인들(23명)이 분쟁지역을 가지 말라고 했던 국가의 경고를 무시한 채 가서 납치됐습니다. 어쩔 수 없이 국가적으로 많은 고생과 손해를 입고 구출했던 사건이라 그들의 잘못이 국민들의 비난을 샀었습니다.
이로 인해 영화 <교섭>은 손익분기점이 350만 명이었으나 172만 명을 동원했고, 평점도 6.23을 보이며 아쉬운 기록을 남겼습니다.
< 정보 >
장르 - 드라마, 액션, 범죄
개봉 - 23.01.18
등급 -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 108분(1시간 48분)
국가 - 대한민국
감독 - 임순례
주연 - 황정민(정재호 역), 현빈(박대식 역), 강기영(카심 / 이봉한 역)
배급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관객 수 - 172만 명
평점 - 6.23
< 줄거리&결말 > (스포 주의)
선교단 23인은 분쟁지역인 아프가니스탄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 중 탈레반에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이 소식을 접한 외교부 소속 정재호(황정민)은 교섭을 하기 위해 바로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게 되고,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정원 소속 박대식(현빈)도 오게 됩니다.
재호는 교섭에 있어 원리원칙대로 하는 스타일이고, 재호는 과감하고 현지에서 통하는 방법을 추구하는 스타일입니다. 둘은 스타일이 정반대여서 만나고 티격태격하지만 인질을 구하기 위해 서로 협조를 하게 됩니다.
대식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현지인처럼 살고 있는 이봉한(강기영)을 돈으로 꼬셔서 통역사로 활용합니다. 탈레반의 주어진 시간 안에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계속해서 움직이고 발로 뛰는데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한 번은 지역 사회의 인맥으로 지도자를 설득시켜 협상에 거의 성공하기까지 이르는데 한국 방송사 때문에 선교단이 봉사의 목적이 아닌 선교의 목적으로 나라를 왔다는 것이 들켜서 구출에 실패하게 됩니다.
또 한 번은 대식이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브로커와 협상하지만 알고 보니 사기꾼이었습니다. 이 과정에 대식은 죽을뻔한 재호를 구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 끝에 돈을 되찾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교섭 과정 중 일이 틀어지고 시간이 너무 지체돼버려서 선교단 중 2명의 인질이 죽게 됩니다.
일이 계속 안 풀리자 한국에서 외교부 장관이 와서 군사 작전을 펼쳐 무력으로 인질을 구출하려고 합니다. 재호는 마지막으로 본인이 대면 협상을 통해 교섭을 해보겠다고 대통령에게 부탁합니다. 이를 승낙하게 되고 재호는 통역사 카심과 함께 탈레반으로 들어가서 교섭을 펼칩니다.
교섭 현장에서 미사일로 인해 모두가 죽기 직전인 상황에서 돈이 목적이었던 탈레반은 결국 돈과 한국인의 철수를 조건으로 인질을 풀어주게 됩니다. 탈레반은 마지막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한국인 한 명은 남으라고 하고 대식이 이를 자처합니다.
교섭이 성공적으로 끝나서 인질을 구출하게 되고, 나중에 대식이 재호에게 전화로 안부를 전하면서 해피엔딩으로 영화가 끝이 납니다.
< 후기 >
전반적으로 영화 <교섭>은 긴장감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좋은 연기들로 볼만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사기꾼들을 쫓는 대식(현빈)의 추격신과 너무 무거운 분위기를 중간중간마다 재밌게 풀어준 카심(강기역)의 코미디 역할, 마지막 최종 교섭으로 직접 대면하여 협상하는 재호(황정민)의 모습은 이 영화를 볼만하게 했던 긍정적 요소들입니다.
다만 이 사건의 계기인 선교단에 대한 연출이 아쉬웠습니다. 확실히 영화에서 선교단들의 잘못은 크게 비추지 않고, 단순히 피해자로만 표현된 점에서 좋게 보이진 않았습니다. 영화의 주요 내용은 납치된 이들보다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나라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을 보여주기 위한 것에 포커스를 둔 것 같습니다.
조심스러운 소재를 바탕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는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그냥 의미를 내려놓고 본다면 킬링 타임으로 괜찮았습니다. 집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가볍게 보신다면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영화 <교섭> 후기를 마치고, 다음에 다른 영화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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