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극장 개봉으로 큰 인기를 끌고 넷플릭스 신작으로 돌아온 영화 <영웅>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1909년 일본의 조선 침략에 맞서 싸우고, 조국 독립을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려는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기존 원작인 뮤지컬 <영웅>을 영화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원작에서는 연출하기 힘든 요소와 장면들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었습니다. 이 영화를 만든 윤제균 감독은 <해운대>, <국제시장> 등의 명작들을 만들어내며, 쌍천만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연진 또한 안중근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정성화와 김고은, 나문희 등의 명배우들로 기대를 높였습니다.
영화 <영웅>의 손익 분기점은 관객 수 350만 명 정도였고, 거의 근접하게 326만 명의 관객 수를 동원했었습니다.
< 정보 >
장르 - 드라마, 뮤지컬
개봉 - 22.12.21
등급 -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 120분 (2시간)
국가 - 대한민국
감독 - 윤제균
주연 - 정성화(안중근 역), 김고은(설희 역), 나문희(조마리아 역), 조재윤(우덕순 역), 배정남(조도선 역), 이현우(이동하 역), 박진주(마진주 역)
배급 - CJ ENM
관객 수 - 326만 명
평점 - 8.42
< 줄거리&결말 > (스포 주의)
'안중근'(정성화)은 조국 독립을 위해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나문희)'와 가족들을 두고 떠나게 됩니다. 그는 동지들과 네 번째 손가락을 절단하며, '이토 히로부미'를 3년 내에 처단 못하면 자결하기로 맹세합니다. 이를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게 되고, 거기서 전쟁 통으로 헤어지게 된 동료들을 만나게 됩니다.
안중근의 오랜 동지이자 친구인 '우덕순'(조재윤)과 조선 최고의 명사수 '조도선'(배정남), 독립군의 막내 '유동하',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박진주)가 동료들로 있었습니다. 거사를 치르기 위해 일본인들의 위협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며, 그 과정에서 동료들의 희생도 일어납니다.
영화에서 또 하나의 핵심 인물이 있습니다. 조선 궁녀인 그녀는 왕후의 죽음을 목격하고 본인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신분을 감추고 일본 내로 침입하게 됩니다. 목숨을 걸고 독립군의 정보원이 되어 중요한 정보들을 수집해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장 중요한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 회담을 위해 중국 하얼빈을 가게 된다는 기밀을 독립군에게 전달하지만 본인은 정체가 들켜서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안중근은 마침내 하얼빈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일본군들에게 바로 잡히게 되면서 불리한 재판을 받게 되고, 결과는 사형 집행이 나오게 됩니다. 옥에서 어머니의 편지를 받게 되는데 항소하게 되면 일제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니 죽음을 받아들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효보다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라는 뜻이 담겨 있었고, 안중근은 이를 받아들이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 후기 >
영화 <영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역시나 뮤지컬 장르에 걸맞게 좋은 OST와 배우들의 정성과 노력이 담긴 연기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실제 역사를 다룬 만큼 영화 중간마다의 장면에서 자긍심과 애국심을 느낄 수 있었고, 슬픈 장면에서는 정말 감정이 울컥했습니다. 또한, 오로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모습에서 안중근 의사와 조력자들의 영웅심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배우들의 훌륭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나오는 노래들은 감상하기 좋고, 감정 이입 시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OST로는 정성화의 '단지 동맹', '누가 죄인인가', '영웅', '장부가', 김고은의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 마마여', '그대 향한 나의 꿈', 나문희의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 등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재판장에서 절정으로 나오는 '누가 죄인인가'의 노래가 사실을 전달하는 가사와 빠른 리듬감으로 듣기 좋기에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중간에 약간 과한 개그 코드가 영화의 몰입감을 떨어뜨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칫 너무 무거운 소재가 될 수 있었던 점들을 재밌는 코드를 넣어줌으로써 무게감을 덜어주려는 의도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 <영웅>은 OST 때문에 극장에서 더 웅장하게 감상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라이브로 무대와 노래를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뮤지컬 <영웅>도 전국으로 공연 중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영화 <영웅>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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